하나증권은 22일 유니셈 에 대해 국내 스크러버 점유율 1위로 올해 메모리 업체들의 식각 공정 적용 확대 및 해외고객사향 매출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니셈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2.3% 감소, 10.9% 증가한 2473억원, 32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스크러버가 필요한 공정이 증착 공정 위주에서 식각 공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가스 사용량이 많아져 1차 스크러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들이 고온 버너를 활용한 직접 연소 방식의 번(Burn)타입에서 전기 토치 열을 사용한 플라즈마 타입의 스크러버를 선호하면서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플라즈마 타입의 테스트가 완료되면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로 스크러버와 칠러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 디스플레이향 매출 증가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니셈의 주력제품인 스크러버는 미세화 및 고단화 진행 시마다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신규 설치 이후에도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한다. 이 점에서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300조원 투자 수혜 등 전방산업의 시설투자 회복 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라며 “2024년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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