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2023학년도 1학기 전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원 헬스(One Health)’ 관련 교과목을 신설했다.
교과목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원 헬스 교양강좌 콘텐츠 개발연구·시범사업’에 따라 ‘현대사회의 감염병과 원 헬스’라는 과목 이름으로 개설됐다.
전국 대학 수의대 5개, 의대 3개, 정부 부처·산하 연구기관 4개 기관에서 총 13명의 원 헬스, 역학,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가 진행된다. 부산대 의예과·의학 계열 학부 학생 60명이 수강 중이다.
첫 수업은 지난 8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서 ‘원 헬스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첫 강의를 담당한 장철훈 부산대 의대 교수는 “원 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에 있어 사람과 동물, 환경의 연계를 통해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COVID-19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경계와 정부 내 칸막이를 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의학·수의학·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다학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원 헬스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 후 국내 대학·교육기관에 공유하는 원 헬스 교육 기반 확대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 강동묵 의무부총장은 “이번 원 헬스 교과목 신설로 해외 유입 감염에 취약한 부산·경남·울산 지역사회의 필요성을 반영한 의학교육 방향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산대가 추진 중인 수의과대학 설립이 구체화하면 기존 의학 계열 학문 분야와 더불어 원 헬스와 같은 다양한 학문을 통합한 교과목 개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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