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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지작사령관 교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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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설로 상반기 인사 대상으로 유력
육사 45·46기서 차기 지작사령관 임명 가능

북한의 군사적 무력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육군 대장인 전동진 지상군작전사령관(지작사령관)교체설이 군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작사는 차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연계해 한미 연합자산을 지휘통제하는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작사령관의 건강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령관이 물러날 경우 차기 지작사령관으로 4~5명의 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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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군 관계자는 “올해 초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작사령관 건강 악화 문제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 북한 무인기 문제 등 군사적 도발로 교체보다 대리 임무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올해 상반기 대장인사 때는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동진 사령관의 건강 악화설은 지난해 1군단장 이취임식 때부터 거론됐다. 행사장에서 쓰러진 전 사령관은 병원에 긴급 후송되면서 군단장 시절 앓던 지병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지난 1월 지작사 창설 4주년 기념식에서도 자세가 흐트러져 주변 간부들을 긴장시켰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미군 장교 2명 등이 참가한 화상회의시스템(VCT)에서 이상증세를 보여 화상카메라가 화면이 긴급히 다른 화면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로 군 내부에서는 임기 1년도 채우기 전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작사령관이 교체될 경우 육사 45기와 46기에서 차기 지작사령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육사 45기가 거론되는 이유는 전 지작사령관(육사 45기)과 동기 기수이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지휘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기급에서 진급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육사 45기에는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이정웅 미사일전략사령관, 장세준 국방정보본부장, 권영호 육사교장이 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여 중장은 53사단장과 22사단장 등 사단장 보직을 2번을 했다. 최전방 동부전선과 해안경계 등을 담당하는 요직인 8군단장까지 올라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다 육군참모차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 중장은 육본 인사참모부 차장,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인사보직에만 근무를 해왔다.


부산 출신인 이정웅 미사일사령관은 작전 및 전략기획, 북한 비대칭 전력 대응 분야에서 군내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미군 주요 인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미동맹을 강화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장세준 국방정보본부장과 권영호 육사교장도 거론되지만, 장 중장은 임기제로 중장으로 진급해 전역을 앞두고 있고, 권 중장은 육사교장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강건작 교육사령관도 거론되지만 문재인 정부 인물로 분류되면서 사실상 한직으로 분류됐다.


육사 46기에는 이규준 중장(5군단장), 박안수 중장(8군단장), 강신철 중장(합참 작전본부장), 이두희 중장(지작사부사령관)등이 거론된다.


이규준 5군단장은 최근 6군단과 통합된 뒤 안정적인 지휘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중장은 39사단장, 지작사 작전계획처장, 2작전사 참모장 등 현장 지휘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으로 손꼽힌다. 다만, 군단장의 통상 임기인 1년 6개월을 채우지 못하게 돼 미지수다. 강신철 중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개혁비서관과 안보국방전략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어 중장으로 진급했지만 지난 12월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에 사실상 실패해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포병병과인 이두희 중장은 사실상 한직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재 지작사 부사령관을 맡고 있어 진급 대상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다. 한편, 장광선 2군단장(3사 25기)과 이규준 5군단장(육사 46기)도 올해 전반기 군단장 임기가 끝나 이를 대체할 중장급 인사 2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군 서열 1위로 지난해 7월 임명된 김승겸 합참의장 교체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해 12월 16일 경기 북부 3보병사단 방공진지 찾아 무인기 방공태세를 강조한 지 10일 만에 무인기 격추 작전 실패의 총책임자가 됐다. 군은 전투기, 공격헬기, 경공격기 등을 동원해 헬기의 20mm 포로 100여 발을 퍼붓는 등 격추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에 국회 야당 소속 국방위원들을 중심으로 방공작전을 총괄하는 김승겸 합참의장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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