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전 독립 위해 외치던 ‘대한독립 만세’ 재현
경남 함안군 군북 3·1독립운동 기념탑 앞에서 20일 오전 ‘군북 3.20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군북3.20독립만세운동’은 영·호남과 충청의 삼남 지방에서 가장 많은 희생이 난 의거로 기록된다.
(사)군북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함안군수, 도·군의원,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관내 기관·단체장, 유족대표, 지역주민, 39사단 장병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례 행사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재현과 시가행진, 진혼무, 기념식, 풍물 한마당과 기공체조 공연 등의 식후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군북중학교에서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진 만세운동 재현행사 행렬은 일제의 무력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던 1919년 3월 그날의 독립 만세운동을 떠올리게 했다.
조근제 군수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현하면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군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지사 선양과 함안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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