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 1년 기록 바탕으로 임명의식 재현
전국 수문장 200여 명이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집결한다. 조선 왕이 행차해 지위를 맡기고 축하하는 임명의식에 참여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2시 흥례문 일원에서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를 한다고 20일 전했다. 수문장은 조선 시대에 도성과 궁궐의 각 문을 지키던 관직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임명의식은 예종 1년(1469)에 처음 시행됐다. 왕이 추천받은 고위 관원 명단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이의 이름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임명했다. 임명된 이들은 궁궐 호위 최일선을 책임졌다.
이번 임명의식은 예종 1년에 시행된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지난해부터 전국 수문장을 초청하는 형태로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 등 일곱 지역 수문장들이 참여한다. 관람객은 조선 시대 왕을 보위한 정예 군인인 갑사(甲士) 선발 과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특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나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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