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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아파트 등 쌍문동 일대 300가구 신축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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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이천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계획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724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300가구 규모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쌍문동 724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일대는 준공 40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에 주목,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최고 25층 300가구 규모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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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신속통합기획가(MP)로 참여한 김정곤 건국대학교 교수는 “대표적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거듭날 지역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적막한 주거환경에 물이라는 감성 요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첫째,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을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둘째,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함으로써,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셋째,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아울러,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넷째,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주민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우이천 친수공간 조성계획 실현을 위해 서울시가 관계부서 간 수차례 합동회의, 도시·건축·교통·수자원 관계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쌍문동 724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라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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