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5년간 미래산업에 5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가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7000억원) 등 6대 첨단산업분야에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홍범식 LG 사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성장 분야에 약 54조원의 국내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LG가 배터리, 전기차 부품 및 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전장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산업과 글로벌시장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44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클린테크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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