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HPSP 에 대해 한국의 ASML이라며 올해 연간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을 제시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HPSP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라며 “2019년부터 High-K Metal Gate의 도입으로 해당 장비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높은 수준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위민복 연구원은 “High-K Metal Gate는 28nm 이하 공정에서는 발생하는 터널링 현상을 개선 가능하나 이에 대한 단점으로 Interface Layer(상이한 소재 사이의 구분선이 생성되는 영역)에서의 Defect가 SiO2 대비 100배까지 증가한다”며 “HPSP가 생산하는 고압수소 어닐링 장비는 수소(H2)/중수소(D2)를 이용해 H-Si 간 bonding을 형성. Interface Defect를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하는 효과로 트랜지스터의 구동전류, 집적회로 속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수소는 고압에서 폭발성이 존재해 이를 활용한 장비는 안전 인증과 고객 인증까지 걸리는 시간이 타 반도체 장비 대비 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술 개발이 완료됐다는 전제하에 고객사 인증까지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2년 내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독점 및 높은 수익성이 2024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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