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 불합리한 버스 전용차로 3곳을 해제했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동천역 부근 국지도 23호선(신수로) 금곡IC~KT삼거리(동천동764-6 일원) 800m 구간에 적용된 불합리한 버스전용차로 3곳을 해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구간은 성남시에서 용인시로 이어지는 경계 지점으로 버스전용차로 차선 경계가 모호해 운전자들의 혼란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컸던 곳이다.
기존에 3차로였던 버스전용차로가 2차로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파란색의 버스전용차로 차선이 2~3차로를 가로지르는 기형적인 형태 탓이다.
수지구는 이와 함께 인근 만당주유소~현대아파트(동천동 904 일원) 600m 구간과 수지중삼거리~KT삼거리(풍덕천동 748 일원) 400m 구간 버스전용차로도 해제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이들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쏟아지자 현장을 확인한 뒤 즉시 정비 계획을 수립,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전용차로 해제를 이끌어냈다.
2010년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된 이들 3개 구간의 버스 통행량은 시간당 최대 13~40대다. 이용객도 시간당 최대 163~797명에 불과하다. 구는 2016년 신분당선 개통 후 교통수요가 분산되면서 이용량이 서서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물이 효용성을 잃고 사고 위험 등의 역효과를 내고 있어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돕기 위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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