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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핏’을 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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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스파 챔피언십 격전지 이니스브룩 분석

‘스네이크 핏(Snake Pitㆍ뱀 구덩이)’을 정복하라.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16~18번 홀 등 막판 3개 홀은 PGA투어에서 가장 잔인한 ‘클로징 3개 홀(Closing three holes)’로 꼽힌다. 이 홀을 슬기롭게 넘겨야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이니스브룩의 최대 승부처인 16번홀 전경이다. 티잉 그라운드에는 혀를 날름거리는 대형 뱀 조형물까지 설치했다.

이니스브룩의 최대 승부처인 16번홀 전경이다. 티잉 그라운드에는 혀를 날름거리는 대형 뱀 조형물까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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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브룩 리조트는 소문난 난코스다. 뱀처럼 구불구불해 ‘스네이크 핏’이란 애칭을 갖고 있다. 16번 홀(파4)엔 혀를 날름거리는 대형 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중압감이 가중된다. 페어웨이 오른쪽 호수를 피하는 정교한 티 샷이 관건이다.


17번 홀(파3)은 그린이 좁고, 길쭉하다. ‘온 그린’에 성공해도 공이 떨어진 자리에 따라 ‘3퍼트 보기’가 속출한다. 18번 홀(파4)은 오르막에다가 페어웨이 중간에 대형 벙커가 줄지어 도열하고 있다. 티 샷에 따라 적어도 1타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매년 16~18번 홀이 승부처였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015년 최종일 17번 홀에서 속개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무려 9m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찰 슈워젤(남아공)은 2016년 빌 하스(미국)와의 연장전을 18번 홀 ‘우승 파’로 마무리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2017년 16번 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가 18번 홀 ‘우승 파 세이브’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반면 2018년 18번 홀 ‘3퍼트 보기’로 연장전 진출이 무산됐다. 샘 번스(미국)는 지난해 16번 홀에서 속개된 연장 2차전에서 우승 버디를 솎아내 2연패에 성공했다. 번스는 작년 4라운드 동안 12개 홀에서 1언더파, 연장 2개 홀 1언더파 등 코스가 어려울수록 남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번스는 올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진기록 도전에 나선다.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매튜 피츠패트릭,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안병훈, 김성현, 이경훈 등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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