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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떨어진 저축은행 예금금리…자금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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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활동 대폭 줄인 탓
‘연 5%’ 상호금융권 수신잔액 ↑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업계가 대출 공급을 줄이면서 더 이상 수신금리 경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져서다.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저축은행 자금 이탈 현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떨어진 저축은행 예금금리…자금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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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74%(12개월 만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37%보다 1.63%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규모 5대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12개월 만기 기준 ‘OK정기예금’은 3.5%에서 3.2%로, ‘OK안심정기예금’은 3.6%에서 3.3%로 금리를 내렸다. 지난달 20일 0.2~0.5%포인트 낮춘 지 불과 2주 만에 또 인하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올해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다섯 차례나 낮췄다. 상상인·조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하락세에 동참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금리도 하락세다. 지난해 최대 연 5%까지 올라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의 ‘OK 읏백만통장Ⅱ’은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금액에 3.3%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자율을 3.0%로 내리고 상단도 2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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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수신금리가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에 차주 상환능력 하락을 우려하는 저축은행들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출 영업 자체를 축소하면서 예·적금으로 서둘러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지난해 유동성을 확보해 여력이 남은 것도 요인이다.

타 업권 대비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며 저축은행에서 자금이 더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20조23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여전히 5% 초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달보다 신협은 2조8953억원, 새마을금고는 6조8184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차가 2%포인트에 달하는 만큼 이런 경향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어 앞으로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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