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속도 UP"…제조업 소공인 '스마트'해지는 방법
네츄레메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소진공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 참여
"대량생산 가능…신제품 기획 중"
소현아 네츄레메디 대표(사진)는 어릴 때부터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3대 질환에 시달렸다. "내 병을 내가 고쳐보자"는 생각으로 아로마 테라피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땄다. 자신의 몸에 테스트했는데 1년 만에 비염이 사라졌다.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를 톡톡히 경험한 소 대표는 2014년에 창업했다. 유칼립투스, 라벤더 등 아로마를 활용한 화장품과 방향제 등을 만들고 있다. 소 대표는 "최근 영유아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로마 기술로 육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소 대표는 지난해 아동용 룸스프레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제작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룸스프레이는 그동안 직원 2명과 함께 수작업으로 만들어온 상품이었다.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한 방법을 백방으로 찾던 도중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가 시행하는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을 알게 됐다.
5대 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 건 설비 공급 업체를 직접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덕분이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재료 혼합기, 충진기, 자동라벨기 등 자동화 기기와 생산과정을 제어·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MES)을 구축했다. 사업비의 30%는 부담해야 했지만, 정부예산 4900만원을 지원받았다.
네츄레메디는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이후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룸스프레이 200개를 생산하는 데 10시간이 걸렸던 공정 작업이 87분 만에 가능해졌다. 소 대표는 "대량 생산라인이 가능해져 아로마 천연향을 활용한 새로운 방향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법적 용어으로 '도시형 소공인'이라고 지칭한다. 지난해 사업 예산이 612억원(1250곳 지원)이었는데 올해는 735억원(1500곳)으로 늘었다. 업체당 사업비는 최대 7000만원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이 도시형 소공인으로, 종사자 수는 118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자본력이 부족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소 대표는 "주변의 다른 제조업 소공인에게도 스마트공방 지원 사업을 추천하고 싶다"며 "사업계획을 사전에 명확하게 구상해놓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