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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프닝 효과 너무 낙관" 글로벌 운용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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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브릿지 "中 여윳돈, 소비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투자자들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확대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파인브릿지의 로브 힌치리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의 리오프닝 후 시장이 재빨리 조정됐고, 기회는 정말 빠르게 닫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인브릿지는 지난 3년간 수익률이 업계 평균 대비 96% 아웃퍼폼하고, 올해만 7%가 넘는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다.


힌치리프 매니저는 중국 주식과 관련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단순히 여윳돈이 있다고 소비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비 심리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는 중국 주식에 대해 관망 모드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고용부터 여행, 이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데이터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작년 11월 이후 랠리를 펼쳐 왔지만 지난달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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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IB) UBS 그룹에 따르면 중국 가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출이 줄어들면서 현재 약 8조~10조 위안(약 1514조~1893조 원)의 초과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리오프닝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까지 지표를 통해 확인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1.0% 상승해 시장 전망치(1.9%)와 전월 상승률(2.1%)을 모두 밑돌았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채권의 매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힌치리프 매니저는 강조했다. 지난 한달간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전망을 7월 5%에서 9월 5.6%로 상향 조정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 8일 5%를 돌파하기도 했다. 2007년 6월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힌치리프 매니저는 "사람들은 1년 전만 해도 'TINA(There is no alternative·주식 외에 대안이 없다)'를 외쳤다"며 "수익률 컨센서스, 변동성, 시장에서 잘못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살펴보면 이젠 (수익률) 5% 보장이 진정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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