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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식당·술집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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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7일 연속 증가세
시민들 "크게 관심 없어, 모임 계획 그대로"
전문가 "코로나19 유행 규모 커질 수 있어"

8일 오후 9시50분께 종로 젊음의 거리. 일주일째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놀러 나온 시민들은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밤거리를 즐겼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까지 보이며 북적북적한 모습이었다. 식당들은 손님으로 가득했고, 흡연하거나 술기운이 오른 채 2차로 갈 식당을 고르는 이들도 골목마다 넘쳤다. 퇴근 후 술 한잔을 하러 나왔다는 박모씨(32)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는지조차 몰랐다. 마스크를 쓰긴 하지만 코로나에 걸리기도 했었고, 이젠 크게 관심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모임이 취소된 경우도 없다. 다들 신경 안 쓰고 약속 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9시50분께 종로 젊음의 거리. 3월 개학 여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색하게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지난 8일 오후 9시50분께 종로 젊음의 거리. 3월 개학 여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색하게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있다./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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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민들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에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90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3335명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부터 7일 연속으로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1만248명으로 1만명을 재차 넘어섰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추이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취업준비생 최모씨(25)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지 몰랐다. 예전엔 매일 확진자 수를 체크했지만, 확인하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면서 "확진자가 조금 늘었다 하더라도 생활 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직장인 조모씨(60)도 “뉴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을 보긴 했다"면서도 "가족들 모두 백신을 맞았기에 나들이 계획을 변경하거나, 모임 일정을 조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최모씨(59)도 “코로나19 사태가 좀 커졌다고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 다만 마스크는 꾸준히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종로 젊음의 거리의 한 식당. 3월 개학 여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색하게 손님들로 가득 차있다./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종로 젊음의 거리의 한 식당. 3월 개학 여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색하게 손님들로 가득 차있다./사진= 최태원 기자 s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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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재차 악화할 수 있다며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학과 함께, 백신 또는 감염 면역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시기다”면서 “점진적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커질 수도 있다. 유행의 최고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재감염률과 치명률이 증가하며 적극적인 오미크론 2가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도 늘고, 재감염률은 25%까지 증가했다. 올해 치명률도 0.13%에 달한다. 치명률이 0.04%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오른 것”이라며 “성인 중에서도 오미크론 2가 백신을 추가 접종받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오미크론 2가 백신 추가 접종을 정부 차원에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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