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태경 "對日 햇볕정책'…日과 반도체·에너지 동맹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탈중국 하려면 일본 이용"

우리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문제 해법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일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하며 일본과 반도체, 에너지 부문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일종의 김대중식 대일 햇볕정책이다. 우리 국민감정과는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사실 이상적인 안을 현실화시키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대북 햇볕정책 추진할 때 저도 새로운 접근법이라서 비판도 했지만 총론은 지지를 했었는데 그 이유가 체제경쟁에서 이겼지 않나"며 "대일관계에서도 햇볕정책적 접근을 하면 일단 관계개선을 하고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일본 국민들과의 신뢰 속에서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자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정세가 우리로 하여금 중국하고도 싸우고 일본하고도 싸우고 이렇게 한가한 시기가 아니"라며 "일종의 '탈중용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탈중국을 위해서는 일본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보면 우리가 자신감 있게 우리가 우위에 선 햇볕정책을 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반도체 산업을 보면 우리가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소재 부품은 일본이 아직 강한 부분이 있어서 한일 반도체 칩4 이야기가 미국에 나오고 우리도 여기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한일 반도체 동맹 같은 걸 추진해야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중국에서 반도체가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 일본이 완전 대체재는 아니지만 우리가 베트남도 가고 동남아도 유럽도 일부 가야 하지만 일본이 지리적으로 제일 가깝고 또 일본 시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부문에서도 한일 경계수역에 있는 '7광구' 를 중심으로 동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7광구 문제가 있는데, 이게 지금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이 (공동위원회를) 깨려고 한다"며 "우리 국익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당장 한일 7광구 같은 공동위원회 가동하는 이런 필요성도 우리한테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우리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바이든 대통령이 '신기원적인 새 장'이라고 평가하는 등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는 한일 관계 개선을 넘어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미국은 한미일 군사협력 그리고 경제협력 반중전선에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하고 군사동맹까지 할 이유는 전혀 없고 대신에 지소미아 같이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는 북한 미사일 궤적을 일본한테 정보를 협조 받고 그리고 해군 같은 것도 협력을 같이 하고 공동수역이 있으니까 이런 협력은 우리 입장에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