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평균 연봉 6700만원…이사회 1회 참석에 640만원꼴

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연봉 1억8200만원으로 최고

주요 대기업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6753만원으로 이사회 1회 참석에 640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12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 496명의 평균 보수가 6753만원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보수 6529만원 대비 3.4% 증가핬다. 이사회 평균 개최 횟수는 10.6회로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1회 참석 때마다 637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8200만원으로 2021년 1억4800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곳으로 2021년 7곳 보다 4곳 증가했다. SK텔레콤 1억6622만원(자사주로 지급된 보수 포함), SK하이닉스 1억5800만원, 삼성물산 1억4400만원, SKC 1억2000만원, 네이버 1억1100만원, 현대자동차 1억800만원, 포스코홀딩스 1억500만원, LG전자 1억400만원, 현대모비스 1억300만원, LG화학 1억원 등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다. 2021년 3700만원에서 지난 해 66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사조대림(75.4%), 농심(64.7%), SKC(57.9%), 크래프톤(57.8%)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이사회를 연 기업은 DL건설로 신진기 사외이사 1명이 1년동안 29번의 이사회를 참석했다. 다음으로는 SGC이테크건설 25회, 에코프로비엠 22회, 신세계건설 21회, 고려아연 20회 순이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