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량한 안양천을 따라 걷는 수변 산책로 1.9km 확충, 총 3.1km 산책로 조성 완료
오금교~구로구 경계구역 ‘야자매트 수변산책로 조성’ ‘물멍’하며 휴식하는 벤치 18개 설치
향후 안양천 가족정원, 목동교 하부 MZ 스포츠 플라자 조성 등 안양천 정비 주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안양천 수변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안양천 일대 수변 산책로를 기존 1.2㎞에서 1.9㎞ 확충해 총 3.1㎞ 구간으로 조성을 완료했다.
안양천은 구민들에게 휴식과 여가활동의 장소로 인기가 많지만, 그동안 지역 내 위치한 안양천 5.4km 전체구간 중 수변을 따라 걷는 길은 신정교 ~ 오목교 구간 약 800m 및 희망교 ~ 우드볼장 구간 430m를 포함해 1.2km 남짓이었다. 또 대부분의 보행자길은 하천에서 멀리 떨어진 제방 쪽 자전거도로와 나란히 위치해 안양천 수변을 따라 걷고 싶은 이용객에게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안양천 수변 산책로 구간이 짧다는 구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안양천을 정비하면서 수변산책로 확충과 쉼터 조성사업 등을 시행했다.
우선, 지난해 말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된 ‘안양천 안양지구 하천 환경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목동교 ~ 양평교 사이 약 2만㎡ 구역에 초화류 및 그라스류 12종 약 18만 본의 식물이 심어진 테마 초화원을 만들면서 그 사이로 659m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신정교와 오금교 사이 제방 사면에는 383m 데크로드를 설치해 보다 높은 곳에서 안양천의 수변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아울러 오금교~구로구 경계 구역에도 폭 2m, 길이 900m 야자매트 수변산책로를 지난 하반기에 조성했다. ‘안양천 나무정원’이라 이름 지어진 이 구역은 그간 자전거 이용객이나 산책객들이 그냥 지나치던 구역이었다. 하지만 산책로 곳곳에 18개 벤치를 설치해 앞으로는 이용객들이 수변을 보면서 ‘물멍’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잠시 쉬면서 수변을 즐기는 구역으로 변모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안양천 양천구 구간 5.4㎞ 내에는 자전거도로, 보행로, 뚝방길, 소단길 등 다양한 길들이 있지만, 추가 조성된 수변산책로 1.9km는 코로나19로 힘들었을 구민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안양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안양천 가족정원 조성, 목동교 하부 MZ스포츠플라자 조성 등을 통해 앞으로 안양천이 주민들의 문화·여가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마을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투어 운영
역사·문화적 특색을 살린‘강감찬 10리길’,‘관악, 민주주의길’ 해설사와 함께 도보투어
천주교 삼성산 성지 힐링 코스‘숨길, 쉼길, 순례길’신규 운영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마을관광해설사와 함께 관악구의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마을관광 도보투어를 운영한다.
도보투어는 총 3개 코스로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인 낙성대 일대 명소를 중심으로 하는 ‘강감찬 10리길’ ▲서울대학교와 박종철 거리를 돌아보는 ‘관악, 민주주의길’ ▲삼성산 성지를 중심으로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힐링 산책길 ‘숨길, 쉼길, 순례길’이다.
특히 ‘숨길, 쉼길, 순례길’은 삼성산 성지길에서 관악정을 거쳐 약수사로 이어지는 코스로 올해 신규 운영을 시작했다. 1839년 기해박해로 순교한 천주교 3인의 유해가 안치된 삼성산 성지는 관악산에 자리하여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구는 삼성산 성지 입구에 투어 코스 안내도를 신규로 설치하고 마을관광해설사 12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숨길, 쉼길, 순례길’을 구의 대표 도보투어 코스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관광해설사 투어는 5인 이상 단체의 경우 신청 가능하며 대상 연령 및 요청사항 등을 고려해 코스와 소요시간 등을 조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관악구청 문화관광체육과로 참가 일주일 전까지 유선 접수하면 되고 비용은 전액 무료다.
구는 도보투어 운영 이외에도 낙성대공원 일대에 ’강감찬 장군 투어존’ 과 ‘별빛산책길’ 등을 조성, 구의 관광명소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을관광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운영으로 주민 주도의 마을관광자원을 개발,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보투어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마을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지속 발굴하여 마을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국보다 더 무섭다…판교에서 삼성·SK 인재 빼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