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02.1→28일 104.87
작년 9월 이후 반등
지난해 9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 가치가 지난 한 달간 3%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한국시간 3일 오후 5시 48분 기준 104.7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일 100.820 대비 3.85% 증가한 수치다. 2월 한 달간 달러지수 상승률은 2.71%(1일 102.1→28일 104.87)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그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달러 가치 상승이 지속되지 못할 거란 분석을 내놨다. 리 하드먼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달러화 강세가 Fed의 통화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서 "매우 짧은 기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올해 내내 달러가 약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이 외환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봐도 달러 가치가 앞으로 12개월간 모든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먼저 시작한 만큼 더 일찍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 CNN도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의 말을 인용해 Fed의 대응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달러화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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