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사과·반성하겠다"
서울 중부서, '밀어주기' 의혹 수사 착수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이 '밀어주기 의혹'과 폭행 논란 등 잡음 끝에 결국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황영웅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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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타는 트롯맨 마지막 2차 결승전은 '톱8' 가운데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명이 경연한다.


누리꾼들은 하차 소식에 "너무 늦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게 맞나 의심된다", "제작진도 잘못이다. 대통령도 학폭(학교 폭력)을 엄중히 다루겠다고 했는데…", "이미 프로그램 투명성이 의심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강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과거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황영웅은 이 사실에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이후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논란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하차 요구가 거세졌다.


또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자가 황영웅으로 내정돼있다는 등 제작진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역시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어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까지 흔들렸다. 이러한 의혹에도 제작진은 1차 결승인 지난 28일 방송에서 황영웅을 편집 없이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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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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