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청해전에서 경기 진행
[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200만 전남 도민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된다.
23일 군에 따르면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군민과 관람객 등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종목 ‘궁도’는 활을 이용해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히는지를 겨루는 스포츠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활을 사용한다.
궁도에 필요한 장비는 활, 화살, 전통, 깍지, 궁대 등이며, 중요한 것은 활과 화살로 활은 각궁(角弓)과 카본궁을 사용하는데, 대한궁도협회에서 공인받은 것이어야 한다.
화살은 육량전(六兩箭)·편전(片箭)·장군전(將軍箭)·목전(木箭)·유엽전(柳葉箭)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현재는 대나무로 만든 죽시(竹矢)만 사용할 수 있고, 조준기 등과 같은 인위적인 기계 장치는 부착할 수 없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궁도 경기는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완도 청해정에서 진행된다.
시·군별로 7명의 선수가 1명씩 교대로 출전해 1발씩 돌아가면서 활을 쏘기 시작해 모두 5발씩을 쏘게 된다.
단체전 기록경기로 상위 5명의 성적 합계로 순위를 결정하며, 개인전을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단체전에 참가한 전 선수의 기록에 따라 개인 1위, 2위, 3위를 정한다.
참가 선수 7명 중 3명 이상 의무적으로 각궁과 죽시를 사용해야 하며, 각궁·죽시 사용 선수가 없는 시군은 4명의 선수만 참가한다.
참가 자격은 전라남도 출신자로 정해진 기간 내에 도민체전 참가 등록을 마쳐야 하며, 전남궁도협회 및 전남체육회에 전국대회 선수 등록이 된 자, 고등학교 선수는 참가할 수 없으며, 각궁·죽시 사용 선수는 개인전 등위 결정에 우선한다.
지난해 제61회 대회에서 단체전 1위 고흥, 2위 신안, 3위 여수, 개인전 1위 순천, 2위 나주, 3위 고흥이 차지했으며, 지난 2019년 제58회 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 신안, 2위 고흥, 3위 광양, 개인전 1위 광양, 2위 화순, 3위 신안이 차지했다.
제62회 대회에서는 고흥군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2022년 고흥군에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신안군이 고흥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지난 2019년 우승 영광을 되찾아 올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완도군 궁도 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제62회 대회에서는 개최지 이점을 살리고 장보고 대사의 후예로서의 참모습을 발휘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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