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 MVNO(알뜰폰) 통신사 아이즈모바일이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요금제 상품의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20일 아이즈모바일에 따르면 이번 요금제 개편을 통해서 고객이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 요금제’의 개편을 세분화했다.
종량 요금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금제는 표준요금제다. 표준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있지만 무제한 요금제와 다르게 기본 제공량이 없다. 반면 아이즈모바일은 종량 교금제에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량을 세분화해 사용량에 맞게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제공량에 따라 기본료는 상이하며 기존 통신사 표준요금제 대비 최대 월 1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통신 사용량이 적거나 수신 목적 또는 통신비를 알뜰하게 절약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재 휴대폰 개통 시 고가의 무제한 요금제를 권장하고 최소 3~6개월 의무사용 등 고객의 사용량 상관없이 개통조건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통신량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통신비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아이즈모바일 관계자는 “통신비 낭비를 해소하고자 개인별 사용량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및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최근 사용량이 감소한 문자 제공용량은 과감하게 낮춰 가성비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직관적이지 않은 요금제명과 너무 많은 요금제로 인해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도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게 알뜰요금제의 큰 단점이었다. 이에 이번에 공개된 아이즈모바일 종량 요금제명은 통신사명과 해당 요금제의 기본 제공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tag를 이용해 간편하게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게 개편됐다.
특히 요금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커피 컵사이즈를 종량요금제 사이즈로 적용해 표기했다는 점이다. 국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의 컵 사이즈는 톨(Tall), 그란데(Grande), 벤티(Venti)로 그 크기를 표기하고 있다.
아이즈모바일도 종량 요금제의 기본 제공량으로 사이즈를 표기하고 있다. ‘톨’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는 1~3GB까지 구성되어 있고 ‘그란데’는 4~6GB, ‘벤티’는 7~10GB까지 폭넓게 제공하여 데이터 니즈가 많은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 음성 통화량은 100~500분까지 세분화해 음성중심 사용자도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사이즈를 표기한 배경에 대해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표기로 요금제의 제공량을 단순화해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고 사용량을 점검해 요금제를 상향 또는 하향할 것인 지 쉽게 찾아보고 결정하도록 요금제명을 그룹핑하고 개선했다”며 “스타벅스의 사이즈 표기가 처음에는 생소했듯이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통신상품도 이번 개편을 통해서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센터 기능을 웹 및 앱 기반으로 변경하고 온라인 중심의 변경업무 영역 및 문의 처리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고객만족 제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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