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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선관청 '군기시' AR·VR로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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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메타버스 앱 ‘공존’ 공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인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중앙관청인 ‘군기시(軍器寺)’가 140여 년 만에 디지털로 복원돼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문화유산(헤리티지) 메타버스’ 앱을 통해 옛 군기시 현장에서 개발됐던 신기전 화차 등 실제 무기 제조 장면을 관람하고 전통무기류인 화포, 총통 등의 발사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서울시, 조선관청 '군기시' AR·VR로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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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문화재청·우미희망재단·제일기획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군기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 복원한 ‘군기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5일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유산(헤리티지)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군기시 프로젝트’는 2019년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복원에 이은 ‘헤리티지 메타버스’ 구축 작업의 하나다. 시는 돈의문(성문), 군기시(관청)에 이어 향후 조선시대 대표 궁궐인 ‘경복궁(궁궐)’에서 열렸던 다양한 궁중 의례를 메타버스로 재현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AR과 VR기술로 복원한 돈의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군기시 프로젝트는 조선시대 무기제조 중앙 관청을 디지털로 복원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1884년(고종 21년) 군기시가 기기국에 통합되면서 사라졌던 조선시대 군기시 관청 건물의 복원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옛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AR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VR기기로 군기시 전체 모습을 조망해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헤리티지(문화유산)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공존’을 선보임에 따라, 시민들은 군기시 발굴 유적지에서 군기시 건물과 무기류(신기전·변이중화차 등), 건물 내부의 무기 제작과정 등을 AR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군기시 유적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군기시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장 관람객과 원거리 전 세계 방문객이 공간을 초월하여 문화유산 디지털 공간에서 공존·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기시 유적전시실 옆에는 군기시 가상현실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관람객은 모션체어에서 VR 영상을 통해 군기시의 역사와 운영을 체험하는 ‘히스토리VR’, 행주대첩을 배경으로 군기시 관련 무기류의 특징과 위력을 실감 나게 재현한 ‘시네마틱VR’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시민청에 배치된 관광안내사를 통해 AR·VR 등 체험장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기시 유적전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단, VR체험 공간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은 현대적인 대도시임과 동시에 20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 도시다. 역사 도시 서울이 민관협력을 통해 역사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역사 관광자원을 만들어 냈다”라며 “군기시가 디지털로 복원됨에 따라 군기시를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사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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