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까지 대지진 긴급구호품 등 접수 위한 17개 동과 구청에 특별부스 운영
방한용품과 텐트, 식료품 및 생활용품 등 긴급 구호물품과 구호금 모집 빠르게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구민들과 함께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구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으로 4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자와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성동구는 이들을 위한 긴급구호품 및 구호금 모집을 시작해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17개 동 주민센터 및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 특별 부스를 설치, 구민들의 마음이 담긴 긴급구호품을 접수한다.
이번에 접수하는 긴급구호품은 앞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안내한 바와 같이 방한용품과 텐트, 식료품 및 생활용품 등으로 성동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구호물품을 취합해 현지에 발송할 예정이다. 또 평일 구청이나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특별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구호금 모집에도 나선다. 긴급구호금은 전액 기부금 처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전액 현지에 전달해 튀르키예 ·시리아의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동구는 각 동 주민센터와 구청 홈페이지 등에 구민의 참여를 요청하는 캠페인도 함께 전개, 더 많은 구민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호물품 접수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자치행정과나 성동구자원봉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UN군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파병을 한 ‘형제의 나라’인데 대지진으로 인한 현지의 피해가 심각한 만큼 우리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연대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며 “성동구민이 보내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현지 국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피해 회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특별모금 활동 시작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구민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모금 활동에 나선다.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4만 명에 육박하는 사상자와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구민이 특별모금을 제안하거나 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북구는 특별모금을 시작했다. 모집은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성북구는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수급 문제 심각했을 때에도 지역의 100여 개 봉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항균마스크 1만 장을 제작,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전달했을 정도로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구는 구청 4층에 긴급구호센터를 마련하고 구민의 마음을 담은 긴급구호물품을 접수한다. 이렇게 모집한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호물품의 경우 겨울의류(코트, 재킷, 우비, 부츠 등), 취침용품(텐트, 담요, 침낭 등), 위생용품 등에 해당하며, 현지 이재민이 겨울을 보내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성북구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활동도 시작한다.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구민을 대상으로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며, 모금된 성금도 피해지역 긴급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은평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품·성금 지원
구민, 직원 합심해 모금 활동 나서
피해 복구 위한 구호품, 성금 등 모아 전달 예정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구민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품·성금 모금 활동을 벌인다.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나선 것이다.
구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구호품과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모은 1차 성금 1400여만원은 15일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성금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품 조달, 식료품 구매, 피난처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은평구 자원봉사캠프 연합회는 지역 구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을 기부받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한다. 대사관에서 요청한 겨울용 의류, 침낭, 담요 등이 대상 품목이며 총 800여 점을 목표로 모아 17일 전달할 계획이다.
구호 물품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돼 생필품, 난방용품, 피해 어린이 구조와 치료를 위한 의료·보건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 밖에도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관계기관들도 성금품을 모집하며 지진 피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구는 3월14~15일 직원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와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또 지진대처 방법 등이 담긴 홍보물을 주민센터와 복지시설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재민들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모금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