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튀르키예대사관 찾아 성금 기부
이름 포함한 신상 알려지지 않아
미국에 거주하는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을 찾아 3000만 달러(약 382억원)의 지진 피해 구호·재건 성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익명의 파키스탄 남성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소식에 감동 받았다"며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역경을 이겨내게 만들어 주는 영광스러운 자선활동"이라고 평가했다. 기부자의 이름을 포함한 구체적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와 중동의 교차 지점에 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지원금을 모으고 보급품을 제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의 지진과 같은 날 오수 1시 24분 카라만마라슈 북동쪽 59km에서 규모 7.5로 연달아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 사망자는 3만 3000명을 넘었다. 현재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겼고 추가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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