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김대건길'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박해의 위험 속에서 밤마다 조심스럽게 삼덕고개를 걸어 다니며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길이다. 이 길은 신부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으로 청년 김대건이 사제로서 신자들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길이며 순교 후 신부의 시신을 안장하기까지의 이장 경로이다.
'청년 김대건길'을 걸으며 민족을 사랑했던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열정을 되새길 수 있고, 시원하게 흐르는 은이계곡을 시작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청년 김대건길'은 은이성지~와우정사~(안성)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0.3km 도보길이며 이 가운데 은이성지~와우정사 구간은 가장 경관이 좋은 구간으이다. 김대건 신부의 주 활동무대였던 은이성지에서 출발해 신덕고개를 넘어 와우정사를 기점으로 다시 은이성지로 돌아오는 6km의 왕복코스다. 신덕고개 직전에 약 200m 정도의 경사 구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은이성지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와우정사의 이색적인 정취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길이다.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지이자 순교 전 마지막 미사를 드린 곳으로,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았던 중국 상해의 김가항 성당을 2016년 은이성지에 복원·건립했다. 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운 호국사찰로 대한불교 열반종의 본산으로 3천여 점의 불상이 봉안돼 있다. 여러 불상 중 절 입구에 세워진 불두(佛頭)와 산중턱에 있는 와불(臥佛)이 유명하다. 주변 관광지는 석포숲공원과 장촌마을 묵3카페 체험이 있다. <제공=용인시청>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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