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팀에 수행권 및 총괄계획가 지위 부여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도시 기본구상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271만㎡ 규모 신도시인 광명 시흥지구는 지난해 11월 지구 지정됐다.
이번 공모는 민간 전문가로부터 도시기본구상 아이디어와 일부 구역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제안받아 일자리·교통·환경·주거 등 지역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2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광명시흥지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의견과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인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해외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로 실시되며, 도시·건축·조경 등 여러 방면에서 전문 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범위 및 당선자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약 169억원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기본계획용역 수행권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토지이용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이 일관성 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H는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금)에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현장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 신청은 20일 17시까지 가능하고 작품은 4월 20일에 신청받으며 당선작은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지구계획 수립 관련 용역을 착수해 2024년 지구계획 승인, 2025년 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주택 약 7만 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광명시흥지구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LH는 투명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 내 양질의 주택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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