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SPC 통해 투자금 집행
글로벌 디자인 기업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코엑스 ‘웨이브’, 아르떼뮤지엄 등으로 알려진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가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디스트릭트는 국내 대표 투자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웨이브원 주식회사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업의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 지주회사와 한국 사업법인에 자금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종 투자가 마무리될 시 디스트릭트의 미국 지주회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지분 8.4%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디스트릭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하여 지난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단행하며 미국 내 지주회사 설립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스트릭트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탄이 마련되었다는 평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관계자는 “디스트릭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에 더해, 아르떼뮤지엄을 통해 기업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자체적으로 유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며, 이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이 중요한 시점에, 본 투자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기업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디스트릭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디스트릭트는 다수의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을 비롯한, 해외 유수 디자인상을 지속적으로 수상해온 국내 선도 디지털 디자인 전문회사로, 국가/인종/성별을 뛰어넘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의 해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굵직한 유망 기업을 초기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 회사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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