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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그 때 그 말씀, 아직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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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그 때 그 말씀, 아직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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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전 회사의 한 직원이 내가 쓴 책을 가지고 용기 내 연락했다며 찾아왔다. "대표님, 제가 어려움을 당해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제게 "골짜기에 있으면 이후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격려해 주신 말씀이 제 삶에 지금도 큰 영향을 줘 어려울 때 마다 극복하는 힘이 됩니다."

사실 그 직원은 이름만 어렴풋하게 알뿐 내가 잘 기억하는 직원이 아니었다. 수백명의 직원 중 한 명이고 그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소소한 말 한마디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가까이 두고 많은 말을 해준 잘 나갔던 임원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평범한 직원은 나의 소소한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고 지금도 기억한다.


예전 한 유명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그저 시골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어느 날, 국어 시간에 책을 읽는데 선생님께서 ‘와~ 목소리가 좋은데. 아나운서를 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하셨다. 그날 이후 그는 아나운서의 꿈을 품었다고 한다. 이후 성공한 후 선생님께 찾아갔지만 선생님은 그 말씀을 하신 기억이 없으셨다.

나도 신입사원 시절 한 과장님이 내가 어려움에 있을 때 자신이 나서서 책임지며 문제를 해결해준 기억이 있다. 내가 큰 실수를 해서 상심하고 있었을 때 내게 "신입이 다 그럴 수 있지.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해결해줄게"라고 격려하셨다.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후 그분을 다시 만나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은 무슨 대단한 사람의 대단한 강의나 말에 영향 받는 것 같지만 의외로 누군가의 소소한 말 한마디로 삶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 있었을 때 앞선 사람의 따스한 말 한마디, 재능을 찾지 못하고 있었을 때 누군가 잘한다는 인정 이러한 것이 그 또는 그녀의 삶을 크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정과 칭찬을 자주 받는 사람보다는 평소 그런 격려나 인정을 별로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 영향이 배가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단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이나 교수님의 말 한마디가, 사회생활을 할 때는 상사나 경영자, 코치, 존경하는 분 등 리더의 말 한마디가 상대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평범해 보이는 분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으로, 나쁜 영향도 유사하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소소한 말 한마디가 상대를 좌절시킬 수도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말이 상대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때로 신뢰를 깨는 경우도 있다. 나도 종종 실수한다. 어쩌면 나도 누구에겐가 도움을 준 만큼 좌절을 안겨준 소소한 말들을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한 개개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상대의 장점을 찾아주고 상대를 격려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물론, 진정성이 없이 칭찬을 남발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난다. 횟수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 리더의 소소한 말 한마디로도 많은 사람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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