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허은아·조수진도 출사표…與 '女최고위원' 3파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미경 전 의원 2일 후보 등록
'이준석계'vs'친윤계' 표 갈릴 듯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허은아 의원과 조수진 의원이 3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정미경 전 최고위원까지 더해 여성 몫인 최고위원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허 의원과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 의원은 "당권을 쥔 세력의 줄 세우기와 정치적 폭력에 숨이 막히고 당내 민주적 다양성은 힘의 논리에 밟혀 자취를 감췄다"며 "누구라도 나서서 권력이 아닌 다수 당원의 목소리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저는 늘 최전선에서 싸우고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며 "정권교체의 선봉장, 지방의회 권력 교체의 선봉장 조수진이 이제 총선 승리를 통한 '완전한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돼 뛰겠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고위 4명 중 여성 1명…이준석계 vs 친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4자리 중 1자리는 여성 몫이다. 최고위원 중 여성 몫 1명을 두고 소위 '비윤' 및 이준석계 표와 '친윤'계 표가 갈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은 대표적인 이준석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허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지지층의 표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허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마찬가지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동석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저는 비윤이 아니라 비 윤핵관"이라면서도 "당대표에 출마하신 분들이 아직도 윤심을 말한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은 윤심이 아닌 당심과 민심을 말할 때고, 저는 그런 윤심을 바라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조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지난 대선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서도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 뒷받침을 위한 완전한 정권교체를 향해 함께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출마를 공식화한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유력 주자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지도부였지만 지난해 8월 사퇴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출마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방패 역할을 하겠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을 보호할 최고의 방패"라고 자칭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이준석계 후보들이 비윤 지지층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평 정치평론가는 "비윤계로서 최고위원에 도전해 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고 표가 많이 나올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지와 상관없이 이 전 대표가 윤핵관에 의해 좌절당한 사람이기 때문에 윤핵관 주도의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당원에게는 어필할 것"이라고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고위원의 경우 비윤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위 말해 '레드팀'같은 성격의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팀이란 내부에서 쓴소리 역할을 하는 조직 등을 일컫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