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 넘게 올랐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65% 오른 2만4168달러(약 2947만원)로 집계됐다. 이날 오름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8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이보다 더 높은 6.59% 급등해 1689달러(약 20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Fed가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상승했다.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로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까지 회복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60점(탐욕)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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