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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韓 못 말리는 명품사랑…본고장도 놀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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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국, 명품시장서 별처럼 빛나"
지난해 한국인 '1인당 명품소비' 세계 1위

한국 시장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명품 소비'에 대해 명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솔레 24 오레'는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명품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한국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이 2021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며 "수출액 상위 5개 중 가죽제품(1위), 신발(2위), 의류(4위), 보석류(5위) 등 패션 관련 상품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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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체는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최근 1년간 투자를 확대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현재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관련해 각종 유럽 명품 브랜드는 K팝 스타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와 지민은 각각 발렌티노와 디올의 앰버서더로 선정됐고, 블랙핑크의 지수(디올)·제니(샤넬)·로제(생로랑)·리사(셀린) 등도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다. 이는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개성 있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다"며 "그렇기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찾는다"고 말했다.


한국인 명품사랑 배경엔 집값 상승과 욜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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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지출액이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2022년 명품 구입액은 전년보다 24% 급증한 총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환산 금액은 325달러(약 40만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미국인과 중국인의 1인당 명품 구매 금액은 각각 280달러(약 34만8000원)와 55달러(약 6만8000원)다.


이 보고서는 "이제 명품 기업에 한국은 2배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일본만큼 중요한 곳이 됐다"며 프라다, 몽클레르, 버버리 등 최고가 브랜드 소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을 명품 소비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비교적 젊은 층인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대신 고가품 소비에 나서면서 명품 수요를 한층 더 끌어올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과 유명 연예인의 명품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 등도 명품 소비를 자극했다고 해석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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