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Dim영역

숨바꼭질 중 잠든 소년, 실종 6일만에 3220㎞ 타국서 발견

최종수정 2023.01.30 13:23 기사입력 2023.01.30 08:53

방글라데시 10대, 말레이시아 항구 구조
숨바꼭질 하다 컨테이너 안에서 잠들어

방글라데시의 한 10대 소년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컨테이너에 들어갔다가 엿새 만에 말레이시아 항구에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항구에서 친구들과 놀던 파힘(15)은 숨바꼭질을 하다 선적 대기 중인 컨테이너에 몸을 숨겼다. 당시 파힘은 컨테이너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컨테이너는 상선에 실려 항해에 나섰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파힘이 눈을 떴을 때 컨테이너의 입구는 잠긴 상태였다. 그렇게 파힘을 태운 컨테이너는 6일 후인 17일 3700km 떨어진 말레이시아의 클랑 항에서 항만 직원과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항만 직원들은 컨테이너를 하역하던 중 컨테이너 내부에 사람 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컨테이너를 열자 파힘은 힘없이 걸어 나오며 방글라데시어로 도움을 요청했다.


엿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파힘은 발견 당시 열이 있었고 탈수 증상도 보였다. 이에 파힘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받았다.

파힘이 발견됐을 당시 경찰은 파힘이 인신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범죄와 관련된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소년은 컨테이너에 들어가 잠이 들었을 뿐이다. 그러다 타국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힘은 회복을 마치는 대로 다시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남자답게 한판 붙자" 이근에게 폭행 당한 유튜버 '결투 신청' 식당 4만4000원 '먹튀'…인천 정장커플 주의보 北 커지는 핵위협…어떤 '핵전술 시나리오' 있을까

    #국내이슈

  • "셋 중 누가 진짜야"…또다시 제기된 '가짜 푸틴설' 시진핑 "5선 응원"에 미소지은 푸틴…"친애하는 친구" "이번이 마지막" 다섯 번째 결혼하는 92세 '언론재벌' 머독

    #해외이슈

  • 재산250조 세계1위…손목엔 870만원 '소박한' 시계 [포토]응봉산에 활짝 핀 개나리 [포토] 오늘부터 두 달간 남산 터널 통행료 면제

    #포토PICK

  • 英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국내 공개 올드카 스러운 외형의 '반전'..첨단편의기능 탑재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3000만원대 전기차 전쟁 시작됐다…폭스바겐 ID.2로 참전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BTS·블핑도 반한 英 '해리 스타일스' [뉴스속 그곳]푸틴 러 대통령 기소한 '국제형사재판소' [뉴스속 인물]'한국의 스페이스X' 꿈꾸는 김수종 대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