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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하저’ 소수 전망 적중?…코스피 2500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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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하이투자증권, 코스피 ‘상고하저’ 예상
2550선 저항선…결국 실적이 중요 변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상고하저' vs '상저하고'. 지난해 연말 증권가는 올해 증시 연간 전망을 두고 시각이 엇갈렸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상저하고'를 주장했다. '상고하저' 전망은 소수 의견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25일에 3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하자 '상고하저'로 내다봤던 소수 의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하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2428.5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5일(2419.32)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2400선을 넘어섰다. 26일에는 2500을 향해 질주했다. 전 거래일 대비 40.08포인트(1.65%) 상승한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 오른 2468.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 오른 2468.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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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계속 오르면서 '상고하저' 전망이 적중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상고하저를 전망한 곳은 하나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단 두 곳이다. 이들이 '상고'로 내다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자체가 모멘텀이 돼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 모멘텀이 상반기 작용해 하반기보다 반등폭이 클 것으로 본 것이다.


탄력을 받은 코스피가 2500선에 올라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 미국 증시의 상승을 감안할 경우 코스피의 250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치적인 계산이고, 개별 기업의 호재가 있었고, 아시아 증시가 부진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연휴 기간 내내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의 급반등을 기대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급하게 오른 만큼 기술적인 저항선에는 부딪힐 것으로 보여 시원한 상승 행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증시 상승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의 2가지 요인 때문"이라며 "빠르게 올랐으니 불안할 수 있고, 기술적인 저항선에 다다랐으니 한 차례 쉬어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웅찬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2500~2550 수준에서 강력한 저항선이 있다고 봤다. 그는 "상반기에 의외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하반기에 진입할 때 컨센서스가 낙관적으로 바뀌면 오히려 그 후에는 상승 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저'를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 역시 "기존 기대감의 확대 재생산 국면"이라며 "최근 반등 동력을 보면 새로운 것(동력)은 없다"고 전했다.

하락폭이 컸던 만큼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결국 기업 실적이 키포인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주가 방향성은 견고한 실적 시즌을 보낼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미국에서는 애플과 테슬라 등 빅테크·성장주의 실적, 한국에서는 현대차와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민감주·2차전지주의 실적이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고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조는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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