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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능 응시생 91% 대학 진학…서울대 45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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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1단계 119명 중 의약학 선호 74명 미등록
목포혜인여고·나주영산고·화순고 등 인재양성 중심 인정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도내 수능 응시생 1만3995명 가운데 1만2596명인 91%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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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에서 도내 일반고 88개교, 자율고 1개교, 특목고 2개교 등 91개교 1만3995명 가운데 1만2596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권 대학의 경우 서울대 45명, 연세대 63명, 고려대 77명, 이화여대 42명 등 서울 주요 대학 4곳에서만 227명이 합격했고, 수도권 타 대학까지 포함하면 2305명이 합격했다.


애초 서울대는 수시전형 1단계에서 119여명이 합격했지만, 의약학 계열을 선호한 74명이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는 바람에 45명만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전남 지역 일부 사립고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시선을 끌었다.

특히 목포혜인여고, 나주 영산고, 화순고 등의 학교는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인정받았다.


지난 1967년 목포시 죽교동에 개교한 사립고등학교로 45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목포혜인여고는 매년 3~4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혜인여고는 올해 서울대 3명, 연세대·고려대 4명, 교대 6명, 서울 주요 11개 대학에 24명이 합격해 맞춤형 교육과정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또 22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소규모 학교 나주 영산고는 11년 만에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수시전형에서 영산고는 의예과(3명), 연세대·고려대(4명), 약학과(1명), 한전에너지공과대학(1명), 수도권 대학 31명 등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했다.


읍면 지역으로는 화순고에서 서울대 합격자 2명을 배출해 농어촌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양회룡 장학관은 “올해 수능에서 전남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국어 과목이 14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해 2단계 향상됐고, 표준점수는 93.9점으로 1.5점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김대중 교육감이 전남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위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계획 중”이라며 “상담센터를 통해 초·중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이뤄지면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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