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고속도로 휴게소서 PCR 무료 검사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명절도 거리두기는 없다.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취식 등도 가능하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리두기는 없지만, 정부는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안성휴게소, 이천휴게소 등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휴에도 이어진다.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해 감염취약시설에 있는 고위험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의료 이용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조 1차장은 "검사, 진료, 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한다"며 "당번약국 지정,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 가동 등을 통해 아프면 언제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은 다음 주 17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조 1차장은 "고향 방문 전에는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시고 60세 이상 어르신은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부탁드린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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