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는 올해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37여억원을 투입, 관내 주민들이 소유한 주택과 건물 231곳 및 취약계층 876세대 등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 및 시설개선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나선다.
남구는 12일 “계묘년 한해 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및 태양열 급탕설비 지원을 비롯해 단열과 보일러, 쿨루프, LED 전등 교체 등을 지원하는 6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고,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도 실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21억8900만원)과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10억원),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3억원),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2억2500만원), 가스안전지킴이 보급(2000만원),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반 조성(1700만원)이다.
먼저 남구는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방림1·2동과 봉선1·2동 관내 주택과 건물 231곳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및 태양열 급탕설비를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 50%를 달성하기 위함이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촌동을 비롯해 송암동, 효덕동, 주월1·2동, 월산동, 월산4·5동, 양림동, 사직동, 백운1·2동 관내 주택과 건물 1498곳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또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관내 500세대를 대상으로 단열과 창호, 보일러 교체, 에어컨 보급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월산동 지역 기후변화 취약계층 26세대와 다중이용시설 5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와 쿨월 설치에 나서며, 에너지 복지 실현 차원에서 관내 저소득층 100세대와 복지시설 2곳에 고효율 LED 1,241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가구 250곳에 타이머 콕 설치를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차원에서 오는 5월부터 관내 경로당 1곳에 태양광 9㎾급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선도 도시답게 신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취약계층 세대의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에너지 복지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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