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끝나자 앱 이용 주춤...애플 앱스토어 수익성 둔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작년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던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세가 지난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매출 결제액이 외부 외출이 늘자 다시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2008년 앱스토어를 운영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개발자들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통해 누적 3200억달러(약 399조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누적 수입(2600억달러)보다 600억달러(약 74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021년 애플이 개발자에게 지급한 앱스토어 수입 역시 600억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사실상 2021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게된다. CNBC는 "15%의 하위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개발자의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수입은 대략적인 추정치에 불과하다"면서도 "애플이 최소 15%의 수수료를 책정할 경우 지난해 수입은 2021년 600억달러와 엇비슷한 규모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던 앱스토어 수익이 지난해 주춤했던 이유는 이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CNBC는 "소비자들의 게임과 소프트웨어 지출이 늘면서 2021년 서비스 사업 분야의 수익이 전년 대비 27% 대폭성장했다"며 "그러나 2022년에는 서비스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781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앱스토어는 애플 서비스 사업의 주요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지난해 앱스토어의 실적이 애플의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뜻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CNBC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사용자들의 소비여력이 감소하면서 앱스토어의 수익은 더욱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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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앱 가격이 일부 인상되면서 2023년에는 앱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앱스토어의 성장이 역대 최저치에 머물러있으며 이는 세계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의 앱 가격 인상으로 앱스토어 수익이 지난해 9월 바닥을 친 후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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