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까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을 위한 홍보 강화
도움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오는 2월28일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진 위기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중점 발굴 대상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으로 ▲계절형 실업 가구 ▲소득·근로·주거·금융 위기가구 ▲휴·폐업 등 긴급한 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 ▲그밖에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가 대상이다.
대상자에게는 기초생활보장 제도, 긴급복지 등 공적 지원을 우선 검토해 지원할 예정이다. 공적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문제나 돌봄이 있어야 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또는 돌봄SOS센터 등을 통한 가구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다중이용객이 많은 공공시설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홍보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옥외전광판, 전자게시대, 마을버스, 체납고지서, 병원, 약국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추운 겨울철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특히 커질 수 있는 시기로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살피겠다”며 “이웃을 향한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첫 시작인 만큼 상시 발굴과 보호 체계 운영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 단가 4000→4500원 ↑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의 지원 단가를 4000원에서 4500 원으로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급식 지원 단가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구 자체적으로 6개월 만에 재인상을 단행했다.
구는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독거노인 등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료급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 대상자는 약 1270명으로,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사당종합사회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결식 위험, 생활 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7개 경로 식당에서 중식을 제공하며, 거동불편·장애로 방문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에게는 식사와 밑반찬을 배달한다.
경로 식당의 경우 주말 및 공휴일에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급식(간편식 등)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지원 사업은 단순히 식사 제공을 넘어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며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 끼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에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보건소 분소에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재활치료실’ 운영
수서동 보건소 분소 리모델링, 3D로 보행 분석하고 중심 잡아주는 최신 보행훈련 장비 등 3종 구비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보건소 분소가 노후화된 장애인 재활운동치료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올 1월부터 최신 재활치료 기기를 갖춘 ‘스마트 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
수서동 강남스포츠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강남구 보건소 분소(밤고개로1길 52)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1차 진료실, 장애인치과, 한방진료실, 물리치료실, 재활운동치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장애인 재활을 돕는 운동 치료실을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재개하면서 노후화된 내부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더 쾌적한 운동 치료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오래된 재활치료 기기 6대를 새로운 스마트 기기 4대로 교체해 총 10종의 장비를 갖추고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치료를 하는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거듭났다. 새로운 기기는 ▲실시간 보행훈련 및 분석기기 1대 ▲전동 상하지 치료기(수동 겸용) 2대 ▲전산화 인지치료기 1대다.
우선 기존에 쓰던 전동 보행용 평행봉과 계단 보행기를 ‘실시간 보행훈련 및 분석 기기’로 교체했다. 이 기기는 3D카메라를 통해 개인의 보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 보행 패턴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장비다. 또 현수장치(Smart Gravity, 서스펜션)가 있어 직립 또는 보행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좌우에서 잡아줄 수 있어 훈련 중 무게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걷기 연습을 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재활치료를 할 수 있다.
또 스스로 팔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재활 운동 장비인 ‘전동 상하지 운동기(수동 겸용)’를 새롭게 구비했다. 이 기기는 팔다리 반복 운동 시 강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완되는 방향으로 반복 방향을 자동으로 전환해 강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운동 수행 능력에 맞게 능동·수동 운동이 모두 가능하다.
인지재활치료기(RehaCom)는 사용자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컴퓨터가 그에 맞는 맞춤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비다. 치매 및 뇌병변 환자의 주의력, 기억력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올해부터 보건소 분소의 재활운동치료실은 이용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등록장애인 중 뇌병변, 지체중증장애인만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론 재활을 원하는 등록 장애인 전체로 치료 대상을 확대한다. 아울러 병원 퇴원 후 장애등록 신청을 하고 대기중인 예비 장애인에게도 재활 운동을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선8기 강남구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장애인 맞춤형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활운동 및 인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찾아가는 재활보조기구 공유·나눔 서비스 주민들로부터 호평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의 ‘찾아가는 재활보조기구 공유·나눔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재활보조기구 공유·나눔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일시적인 장애로 재활보조기구가 필요한 주민에게 휠체어, 목발 등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많은 지자체에서 재활보조기구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민이 직접 대여 장소에 방문해 빌리고 반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1인 가구 등 보호자가 없는 주민들은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21년 찾아가는 대여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입 첫해인 2021년 161명, 지난해에는 300명의 구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에 구는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이용자 124명이 참여, 미응답 8명을 제외하고 ‘매우 만족’이 94명(75.8%), ‘만족’이 15명(12.1%)으로 응답자 중 87.9% 이상이 만족 이상으로 답했다. ‘보통’으로 응답한 사람은 6명이었으며, ‘불만족’ 응답자는 1명으로 0.8%에 불과했다.
‘만족’ 이상으로 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서 대여와 수거가 이뤄진 점’, ‘기구가 깨끗하고 안전점검이 잘 되어있는점’, ‘안내 및 응대가 친절했던 점’ 등이 뽑혔고,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홍보가 더 필요하다’, ‘물품 수량이 부족하다’ 등이 언급됐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어린이 휠체어, 수동 휠체어 등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며,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는 강서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강서구장애인단체 총연합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우 구청장은 “사고나 일시적인 장애로 불편을 겪는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 활동을 돕는 만큼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하나 살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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