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지구,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킨텍스 등 묶은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순항
- 핵심 배후주거지이자, 지원기능 갖춘 장항지구 개발도 탄력… 주변 교통개발도 박차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 일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장항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래 핵심 지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어서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평화경제 중심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한류월드, 장항지구 등의 주요 사업을 하나로 묶어 연계성을 강화해 발전시키는 고양시의 핵심 사업이다. 개발 완료 시 약 13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를 고양시의 미래 동력으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양시는 이를 통해 배드타운 오명을 벗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자족도시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판교테크노밸리 대비 약 1.4배 규모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올해 초 5년 여 만에 지장물 철거공사를 착공, 본격적인 단지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바이오·미디어 집중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면서 개발 본격화를 알렸다.
대화동 일대 약 87만㎡(26만 평) 부지에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되는 이 사업은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의 거점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고양테크노밸리 내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및 현장설명회를 수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약 250여개의 기업이 현장에서 입주 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회사인 셀트리온(R&D센터등)을 비롯하여 여러 바이오기업들의 입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약 9.6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규모 전시장과 비즈니스 호텔 등을 짓는 이 사업은 고양시가 세계적인 MICE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곳이다.
여기에 고양시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는 '한류월드'와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류월드는 CJ라이브시티를 중심으로 글로벌기업 유치와 개발에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최근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MOU를 체결하고,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의 설립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CJ라이브시티는 이번 AEG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양시는 한류와 K-콘텐츠,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과 함께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를 목표로 하는 고양시의 핵심 거점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진행중인 장항지구도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장항지구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이 본격적인 공급을 알리면서 주거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지구는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배후주거지로,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11개 단지, 총 1만1624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지구 내에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 등의 인프라가 함께 갖춰질 예정이어서 주거편의성과 쾌적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장항지구는 지구 내 일반상업 및 일반업무용지를 통해 주변에 함께 개발되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한류월드, 킨텍스등의 특정 산업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지원기능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장항지구 내 일반상업, 일반업무용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희소가치도 지녀,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특히 장항지구는 주변으로 대곡소사선, GTX-A노선 등 주거지의 핵심 호재인 다양한 교통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라며 “업무와 주거인프라, 교통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면서, 벌써부터 수도권의 신흥주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최근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후보지 선정에 따른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주목도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고양시는 지난달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포함된 JDS(장항·대화·송산·송포)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추자 지정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경기북부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사례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핵심 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다. 그 때문에 이로 인한 효과와 파급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고양시의 미래가치를 또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고양시는 최종후보지를 넘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조직·예산·업무 등 맞춤형 시정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핵심 지역이 될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 유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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