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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해협서 군용기 57대 동원 대규모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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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지스함 대만해협 기동에 맞불 훈련
군용기 57대 포착, 28대는 중간선 침범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6 전투기 비행 장면. 사진 AP=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6 전투기 비행 장면. 사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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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미국 이지스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반발한 중국이 군용기 57대를 동원한 맞불 작전을 펼치며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J-16, J-11, SU-30 등 전투기와 H-6 폭격기 등 총 57대의 군용기가 대만 주변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 드론인 BZK-005와 J-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2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기도 했다. 중국군 군함 4척도 같은 시간대 대만해협 주변에서 기동했다.

중국의 이 같은 군사대응은 지난 5일 미국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이 새해 처음으로 대만해협 항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5일 이지스함 기동 뒤 즉시 성명을 통해 "중국은 모든 위협과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국가 주권과 영토를 결연히 지킬 것"이라며 미 해군에 대한 반발 입장을 밝혔다.


이번 훈련에 대해 중국군은 "연합 전투 능력을 시험하고 외부 세력과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의 도발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또한 이날 보도에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규모가 2020년 380대, 2021년 960대에서 지난해 1727대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하원의장에 오른 매카시 의장은 중국군이 보낸 이 같은 신호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118대 미 하원의장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는 대표적 대중 강경파 정치인으로, 당선 첫 일성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중국군의 경고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이다. 미국은 이 선을 넘지 말라는 암묵적 합의를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중화민국(ROC)에 압박해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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