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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캐디의 어드바이스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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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런던 시리즈 첫날 5번 홀 상황

J.C. 리치가 지난해 6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런던 시리즈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J.C. 리치가 지난해 6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런던 시리즈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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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신생 투어 LIV 골프에서 캐디의 ‘황당 실수’가 나왔다.


지난해 6월 잉글랜드 런던 센추리온 골프장(파70·7032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런던 시리즈 첫날 5번 홀(파3·169야드) 상황이다. J.C. 리치(남아공·사진)가 동반 플레이어인 고즈마 진이치로(일본)의 티 샷을 본 직후 행동이 발단이었다. 어떤 클럽으로 쳤는지 슬쩍 확인하려는 순간 고즈마의 캐디 요시모토 유헤이가 리치에게 사용 클럽을 알려줬다.

골프 규칙 10.2a 어드바이스 위반이다. 선수가 자신의 클럽 정보를 샷을 하지 않은 동반 골퍼에게 전달하는 것은 ‘조언’으로 간주한다. 2벌 타다. 캐디가 규칙을 위반하더라도 그것은 플레이어의 책임이다. 골퍼 못지않게 캐디도 입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경기위원은 심사숙고 끝에 어드바이스 위반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벌타 부과 없이 고즈마 캐디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 리치는 "상대 캐디가 보여주지 않았어도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지 알고 있었다"면서 "캐디가 나에게 호의를 베푼 것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고즈마는 이 대회에서 16위(3오버파 213타), 리치는 18위(4오버파 214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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