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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2월 물가상승률 9.2% "두달째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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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한 여성이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유로화 지폐를 인출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크로아티아는 공식화폐를 유로화로 전환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되었을 때부터 유로존 가입을 약속했었으나 안정적 환율 등 엄격한 경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로화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EU 국가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20번째 국가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한 여성이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유로화 지폐를 인출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크로아티아는 공식화폐를 유로화로 전환했다. 크로아티아는 2013년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되었을 때부터 유로존 가입을 약속했었으나 안정적 환율 등 엄격한 경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로화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EU 국가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20번째 국가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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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9.2%(속보치) 뛰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완화된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11월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11월 10.1%로 상승 폭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고, 12월엔 다시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25.7% 뛰어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이마저도 지난해 10월 41.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11월 34.9%, 12월 25.7%로 상승 폭이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유럽의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크게 줄어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료품·주류·담배 물가상승률은 13.8%로, 전월 13.6%보다 조금 올랐다. 공업제품은 6.4%,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4.4%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1월 11.3%에서 12월 9.6%로 낮아졌다. 이 기간 프랑스의 물가는 7.1%에서 6.7%로, 스페인 6.7%에서 5.6%, 이탈리아는 12.6%에서 12.3%로 각각 소폭 둔화했다.


에스토니아(17.5%), 리투아니아(20%), 라트비아(20.7%) 등 발트 3국도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일 크로아티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목표치인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ECB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발언했다.


ECB는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러면서도 직전 마지막으로 열린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선 인상 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며 속도 조절을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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