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거친 명품 패션 전문가
이길한 대표는 미래혁신추진단 대표로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삼성전자를 거친 윌리엄 김을 대표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이길한 대표는 백화점 부문으로 이동해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혁신추진단의 대표를 맡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김 대표는 구찌와 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거치며 패션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명품 패션 전문가다. 2012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올 세인츠를 맡아 1년 만에 흑자 전환 시킨 사례로도 유명하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돼 갤럭시 마케팅 등을 총괄했고, 지난해에는 영국의 글로벌 사이클링 의류 브랜드 '라파'의 대표를 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김 대표를 영입한 것은 패션과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신규 브랜드의 활발한 도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개척,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이커머스 사업인 에스아이빌리지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인사 때까지만 해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동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정됐지만, 김 대표의 영입과 함께 백화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의 미래먹거리 발굴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혁신추진단을 대표이사급으로 신설했다.
이 대표는 신설 조직을 맡아 백화점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김 대표는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총괄도 겸직해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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