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눈을 감고 명상 중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 산림치유는 치료가 아닌 치유의 개념으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안정감을 되찾게 하는데 방점을 둔다.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립산림치유원이 경북 영주에선 유일하게 친환경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치유원이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2년 친환경 추천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추천 여행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탄소중립 실천·친환경 생태 탐사·친환경 가치 확산 등 분야서 두각을 나타낸 전국 25개소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산림치유원은 산림복지진흥원 소속 기관 중 하나로 사업비 1480억원을 들여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 2889㏊ 부지에 조성한 대단지 산림치유시설로 2018년 7월 개원했다.
기존 국립자연휴양림의 개념에 ‘치유’의 개념을 덧입힌 이 공간은 건강증진센터와 산림치유마을, 연구센터, 치유 숲길 등을 갖추고 산림치유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산림복지 공간으로 조성됐다.
산림과학원은 숲이 가진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소리, 햇빛 등 치유인자는 인간의 긍정적 감정을 높이고 부정적 감정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도출했다. 산림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특히 산림치유원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국가 정책에 따라 산림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가능경영(ESG) 및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실천 콘텐츠를 개발, 환경부 인증을 통해 산림 수요자에게 탄소중립 숲 교육을 제공하는 등이다.
또 적극적인 민·관 협업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보전 인식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출판사 연계형 원화 전시 ‘지구를 그린(Green) 그림’과 울릉도·독도 식물사진전, 폐현수막을 활용한 가랜드 키트 및 양심가방 제작, 에코그린합창단과 함께 하는 환경음악 공연, 판타스틱 숲속 문화체험 ‘산림별곡’ 등 캠페인을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김종연 산림치유원장은 “산림치유원은 다양한 산림복지 콘텐츠와 적극적인 캠페인으로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 이미지를 굳히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탄소중립 실천을 도모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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