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 논의한다.
백악관은 3일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방미 일정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를 환영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잔혹한 전쟁,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적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간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는 한편, 기후변화부터 쿼드(Quad·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안보협의체) 공조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발전에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노력을 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기시다 총리가 자국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 내용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지난 연말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일 정상이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직접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작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했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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