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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악 넘겼나..."中아이폰 생산공장, 가동 7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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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가동 수준 70%를 회복하며 정상화에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40일까지 걸리던 일부 아이폰 모델의 대기 시일 역시 1~2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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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현재 주요 생산설비의 70% 수준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상당을 생산하는 아이폰 생산 핵심기지다. 특히 고급모델인 아이폰14프로, 프로맥스의 대부분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앞서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아이폰14프로 관련 메모를 통해 "공급이 개선되고 있고 수요와 비슷한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40일까지 걸렸던 미국 내 아이폰14프로 대기시일도 개선됐다. 현재 미국과 중국 내 애플 사이트에서 아이폰14프로모델의 대기시간은 1~2주정도로 확인된다. 일부 모델과 색상의 경우 주문 즉시 수령가능하다.


WSJ는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의 상황이 완전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적어도 지난 11월 폭스콘 근로자 충돌 사태 당시보다는 낫다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약 1100달러부터 시작되는 아이폰14프로맥스 등과 같은 모델은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근로자 집단 감염, '제로 코로나' 하에서 강력한 봉쇄 정책, 이에 반발한 근로자들의 공장 이탈 및 시위가 이어지며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달에는 봉쇄 정책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도주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한 만큼 이제 공장 가동의 최대 변수로는 근로자의 건강이 손꼽힌다. WSJ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근로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규모가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열 등 증상 의심자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노동력 부족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오는 1~3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총 4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생산차질 우려 등으로 연일 하락장을 기록하던 애플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등 중이다. 장 마감을 앞둔 오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2.94% 오른 129.7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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