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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中 지위 흔들…뜨는 아시아 5개국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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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제조업 강국' 노리는 인도·베트남·태국·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의 공장' 중국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제조업 강국'을 차지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중국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5개국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고 27일 전했다.

중국은 40년에 걸쳐 세계화, 글로벌 공급망 통합과 함께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났지만 2018년 트럼프 행정부 시기 미국과 무역 전쟁을 겪으면서 입지가 약화했다.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진료소에서 간호사가 산소 탱크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진료소에서 간호사가 산소 탱크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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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탈(脫)중국'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년 가까이 봉쇄 중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왔고, 올 11월엔 애플의 최대 생산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공장을 폐쇄했다.


공장 폐쇄 조처가 내려지자 정부의 가혹한 방역 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폭스콘 직원들이 대거 탈출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아이폰 생산도 차질을 빚으면서 애플의 손실이 커졌다.

폭스콘 사태 이후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현재 인도로 아이폰 제조시설을 옮겼고, 아이패드 공장 이전도 검토 중이다. JP모건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1대는 인도에서 제조될 정도로 애플이 인도 내 제조시설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이면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도가 값싸고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대체할 생산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9월1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서 손님들이 아이폰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9월16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서 손님들이 아이폰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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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베트남에도 아이폰 제조시설을 이전했으며 맥북 생산공장 이전도 계획 중이다. 1986년 이후 경제개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온 베트남에는 이미 나이키와 아디다스, 삼성 등이 제조시설을 옮겨왔다.


동남아시아 2위의 경제 대국인 태국으로는 소니와 샤프 등이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소니는 2019년 중국 내 스마트폰 공장 폐쇄 계획을 설명하면서 관련시설을 태국 등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국이 됐다. 현재 저임금을 내세워 의류 부문에서 해외 투자유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월급은 평균 120달러(약 15만3000원) 이하로 중국 광저우 노동자 임금의 5분의 1보다도 낮다.


제조시설의 탈중국 바람은 말레이시아에게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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