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취급한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연 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취급한 11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7.016%였다.
서민금융을 제외한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6.688%수준이었다. 이 평균 금리는 금융위원회가 인정하는 중금리 대출과 새희망홀씨 등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일반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서민금융 제외)를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평균 금리가 연 7.2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연 6.73%, KB국민은행이 연 6.57%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연 6.45%), 우리은행(연 6.43%) 순이었다.
한 달 전인 10월의 신용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5.99%, 하나은행이 연 5.79%로 5% 후반대를 기록했는데, 모두 6% 돌파했다. 한 달 만에 0.42~0.75%포인트가 올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0.75%포인트 올랐고 하나은행(0.66%포인트), 신한은행(0.63%포인트), KB국민은행(0.58%포인트), 우리은행(0.42%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신용점수 951점 이상 고신용자들도 6%대 중반 수준의 금리를 적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신용자들이 적용받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11~6.55% 수준이었다.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들은 시중은행에서 연 10%가 넘는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650점 이하의 차주들은 7.83~10.13%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600점 이하의 경우 10.01~11.73% 수준이었다.
다만 최근 대출 금리 전수조사 등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 금리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이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대출 금리가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은은 전날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해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영 기조를 지속하겠다"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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