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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애플 웃고 삼성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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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마켓 모니터 서비스
애플, 톱 5 브랜드 중 유일하게 출하량 증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2020년 4분기~2022년 3분기). 그래픽=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2020년 4분기~2022년 3분기). 그래픽=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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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매출과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가 선전하면서 주요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3일 카운터포인트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억100만대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2%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3분기 출하량과 매출은 줄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의 3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ASP는 7% 늘었다. 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 선임연구원은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ASP의 전반적인 증가에 기여했다"며 "아이폰14 시리즈와 전작(아이폰13) 판매가 잘 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출하량만 보면 애플은 상위 5개 브랜드(삼성·애플·샤오미·오포·비보)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3분기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4920만대로 전년 동기(4800만대) 대비 2.5%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16%로 2위다.


애플은 지난 9월 16일 아이폰14 시리즈를 1차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10월 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조립 공장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전작의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14 출시 이후인 9월 3주차부터 12주간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으로는 시장 점유율 21%로 1위, 매출은 2위 위치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쪼그라들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갤럭시Z 시리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배로 늘었음에도 ASP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출하량은 6430만대로 전년 동기(6930만대) 대비 7.2% 줄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봉쇄 조치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샤오미는 490만대, 오포 990만대, 비보 990만대 감소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매출은 4% 증가했으나, 중저가 판매량이 늘어 300달러 이상 출하 점유율은 1.5% 하락했다.


아이폰 신작이 출시되고, 갤럭시 S시리즈를 공개하기 직전인 4분기는 전통적으로 아이폰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이폰14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나, 올해도 4분기에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애플 24.6%, 삼성전자 20.2%로 뒤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G 단말기는 비 5G 단말기의 5배 이상 출하되면서 ASP 상승과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왈리아 선임연구원은 "5G 단말기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전년 동기 69%에서 증가한 수치"라며 "LTE(4G)에서 5G로의 전환은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은 전체 휴대폰 95% 이상이 5G를 지원하고 전체 5G 단말기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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