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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긴축 우려에 또 가라앉은 투심…나스닥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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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2일(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 개선 소식에도 투매 장세가 펼쳐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 등의 실적 악화로 투심이 가라앉은 데다, 탄탄한 경제·노동시장 지표들이 공개되며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까지 재차 높아진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8.99포인트(1.05%) 떨어진 3만3027.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05포인트(1.45%) 낮은 382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3.25포인트(2.18%) 하락한 1만476.12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 소비재 관련주의 낙폭이 2%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할인 판매가 수요 둔화 신호로 해석되면서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장 대비 낙폭은 8.88%다. 카멕스는 부진한 실적에 3.65%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역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과 함께 최고경영자(CEO)가 수요 감소 우려를 밝히면서 3.44% 밀렸다. '밈 주식' AMC는 우선주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이후 7.36% 하락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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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3분기 성장률, 주간 신규실업보험 등 경제지표들을 주시했다. 특히 긍정적인 뉴스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패턴이 또 한번 확인됐다. 3분기 성장률이 개선되는 등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오히려 힘을 얻은 것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개인소비지출이 2.3%로 상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탄탄한 지표가 확인됐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2000명 증가한 21만6000명에 그쳐 시장 전망치(22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그간 고강도 긴축에도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애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테퍼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자신이 주식 매도 쪽에 기울어져있다고 밝혔다. 영향력있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의 발언에 증시는 더욱 하락압박을 받았다. CNBC는 "잠시 휴식을 취한 연말 매도세가 월가로 돌아왔다"며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우지수는 12월 들어서만 4.5%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이달 낙폭도 각각 6%, 8%를 웃돌고 있다. 올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현 추세대로라면 3대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는 26일에는 휴장한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3.669%로 하락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2년물(4.27%)과 3개월물(4.32%)을 웃도는 장단기 금리역전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해석된다.


달러화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2% 오른 104.4선을 나타냈다.


유가는 위험자산 하락과 달러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센트(1.02%) 떨어 배럴당 77.4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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